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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할리우드 스타 특집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가 드레스 톱10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제인 아카데미 시상식은 할리우드 영화계 최고의 이벤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배우들의 수상 결과만큼이나 눈에 띄는 것은 시상식에 참석한 배우들의 눈부신 드레스의 향연일텐데요. 


그만큼 할리우드 스타들은 저마다 미모를 뽐내고 주목을 받을 수 있는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고 시상식에 집결하는데, 그 중 역대 할리우드 스타들이 입고 나온 최고가 드레스 톱10을 뽑아봤습니다. '50억 입고 꽈당!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가 드레스 톱10' 함께 보시죠.



 10  앤 헤서웨이 - 9,000만 원 발렌티노 드레스

2011년 제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앤 해서웨이는 제임스 프랑코와 함께 공동 사회자로 나서며 랑방 턱시도를 선보이는 파격적인 패션을 포함, 엘프와 같은 느낌의 비비안 웨스트우드 드레스, 마르마니의 세틴 드레스, 베르사체의 섹시한 드레스 등 모두 8벌의 드레스를 선보였습니다. 


그 중 가장 이목을 집중시켰던 드레스는 단연코 레드카펫에서 선보였던 발렌티노의 진분홍 드레스였습니다. 붉은 립스틱에 역시 붉은 네일에 어깨를 시원하게 드러내며 여성스러움을 맘껏 과시했던 앤 헤서웨이의 발렌티노 드레스의 가격은 8만 달러 (한화 약 9,000만 원)였다고 하네요.



 9  줄리아 로버츠 - 1억 730만 원 발렌티노 드레스

2001년 줄리아 로버츠가 '에린 브로코비치'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을 때 입었던 가운데 흔색의 줄무늬가 있는 독특한 디자인의 발렌티노 드레스 가격은 9만 5,000달러 (한화 약 1억 730만 원)에 달합니다. 


줄리아 로버츠는 시상식 이후 한 토크쇼에 출연 이 기념비적인 드레스를 침대 밑 서랍에 잘 보관했다가 나중에 딸을 낳으면 물려주겠다고 했는데, 지난 2004년 낳은 쌍둥이 딸이 지금쯤은 물려받았을지 모르겠네요. 



 8  샤를리즈 테론 - 1억 1,200만 원 디올 드레스

2014년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샤를리즈 테론은 짧은 헤어에 상반신 몸매가 그대로 드러나는 검정색 드레스를 입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냈습니다. 가운 느낌이 나기도 했던 샤를리스 테론의 검정색 드레스는 크리스찬 디올 제품으로 가격은 10만 달러 (한화 약 1억 1,200만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7  케이트 블란쳇 - 1억 1,200만 원 아르마니 드레스

1950년대와 같은 먼 과거의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할리우드 여배우들은 시상식장에서 입을 옷을 자신이 직접 알아서 마련해야 했는데, 여기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온 디자이너가 바로 조르지오 아르마니였습니다. 


아르마니는 배우들에게 드레스를 선물하고, 아르마니 브랜드를 입은 배우의 사진으로 홍보를 하는 비즈니스 개념을 처음 도입한 것이죠. 1988년 '피고인'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고도 형편없는 의상으로 웃음거리가 되었던 조디 포스터는 아예 아르마니에게 모든 시상식 의상을 맡기는 선택을 했고, 1990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미셸 파이퍼, 레나 올린, 톰 크루즈, 덴젤 워싱턴과 같은 배우들이 아르마니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었고, 그 때 이후 아카데미 레드 카펫이 패션 브랜드 종사자들에게는 노다지라는 사실이 증명됩니다.


2014년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우디 앨런 감독의 '블루 재스민'으로 두 번째 아카데미 트로피를 들어올린 케이트 블란쳇이 입었던 눈부신 누드톤 스와로브스키 장식의 드레스 역시 아르마니 디자인의 드레스입니다. 가격은 10만 달러 (한화 약 1억 1,200만 원)로 샤를리즈 테론이 입었던 디올 드레스와 동일하네요. 



 6  케이트 윈슬렛 - 1억 1,200만 원 발렌티노 드레스

케이트 윈슬렛은 드레스 선택에 있어서 과감한 편은 못됩니다. 가장 결정적인 예로 케이트 윈슬렛이 2008년 '더 리더: 책 읽어주는 남자'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을 때 입었던 이브 생 로랑 드레스 쥐색 칼라는 가장 무난한 칼라를 선택했다고도 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2007년 레드 카펫에 섰을 때 입었튼 민트 그린색 드레스는 케이트 윈슬렛을 그 어떤 스타보다도 부각시킨 과감한 칼라 선택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발렌티노의 창업자인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발렌티노 가라바니가 디자인한 케이트 윈슬렛의 2007년 아카데미 시상식 드레스 역시 10만 달러 (한화 약 1억 1,200만 원)의 억소리나는 가격입니다.



 5  제시카 비엘 - 1억 1,200만 원 샤넬 드레스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아내로도 유명한 모델 겸 배우 제시카 비엘이 2014년 아카데미 시상식 레드카펫에서 입었던 우아하고 화려한 누드톤의 샤넬 드레스 역시 10만 달러 (한화 약 1억 1,200만 원)짜리 드레스입니다. 전체적으로 작은 은색 구슬로 화려하게 장식되었고, 등에서부터 무릎까지 실버 버튼으로 길게 배열된 뒷태는 가히 예술이었죠.



 4  루피타 뇽 - 1억 7,000만 원 캘빈 클라인 드레스

2015년 루피타 뇽이 '노예 12년'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을 당시 입었던 6.000개의 천연 진주로 장식된 핸드메이드 드레스의 가격은 15만 달러 (한화 약 1억 7,000만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이 드레스는 시상식이 끝난 후, 미국 캘리포니아주 웨스트할리우드 런던 호텔에 투숙중이던 루피타 뇽이 객실을 비운 사이 누군가가 드레스를 훔쳐가서 로스앤젤레스 경찰이 CCTV 영상을 확인하며 수사를 벌였지만 끝내 도둑을 잡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3  케이트 블란쳇 - 2억 2,500만 원 아르마니 드레스

니콜 키드만, 나오미 왓츠와 함께 호주를 대표하는 여배우인 케이트 블란쳇은 1998년의 '엘리자베스'에서부터 '에비에이터', '노트 온 스캔들', '골든 에이지', '아임 낫 데어', '블루 재스민', '캐롤'까지 총 일곱 차례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여우조연상에 노미네이션되어 '애비에이터'와 '블루 재스민'으로 두 차례 오스카를 손에 쥔 연기파 배우입니다. 


아울러 그간 출연했던 영화인 '반지의 제왕' 시리즈 세 편, '에비에이터', '바벨',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까지 케이트 블란쳇이 출연하면 대충 1/3 확률로 출연 영화가 아카데미 작품상에 오르는 무시무시한 여배우이기도 합니다. 


2014년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우디 앨런 감독의 '블루 재스민'으로 두 번째 아카데미 트로피를 들어올릴 당시 케이트 블란쳇이 입었던 아르마니 드레스의 가격이 10만 달러 (한화 약 1억 1,200만 원)였다면, 2007년 '노트 온 스캔들'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을 당시 케이트 블란쳇이 입었던 한 쪽 어깨가 드러나는 실버 메시 가운 스타일의 아르마디 드레스의 가격은 20만 달러 (한화 약 2억 2,500만 원) 짜리 드레스였다고 합니다. 가격이 이토록 높아진 이유는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 장식 때문이었다고 하네요.



 2  니콜 키드만 - 22억 6,000만 원 크리스찬 디올 드레스

1997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니콜 키드만이 입은 드레스는 얼핏 보기에는 아주 평범해 보이지만, 하지만 크리스찬 디올의 존 갈리아노가 디자인한 니콜 키드만의 골드 그린 쉬프트 드레스의 가격은 무려 200만 달러 (한화 약 22억 6,000만 원)에 달하는 고가의 드레스라고 합니다. 


다소 중국풍 느낌이 강한 니콜 키드만의 골드 그린 드레스는 영화팬들 사이에서는 호불호가 심하게 갈렸지만, 그러나 크리스찬 디올에서 자신의 첫 꾸띄르 컬렉션을 막 선보였던 신진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는 이 드레스로 재능을 증명하며 세계적인 디자이너 반열에 오르게 됩니다. 



 1  제니퍼 로렌스 - 45억 크리스찬 디올 드레스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가 드레스 1위는 지난 2013년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제니퍼 로렌스가 입었던 크리스찬 디올 드레스입니다. 2013년 크리스찬 디올의 '봄-여름 오뜨 꾸뛰르 컬렉션의 화이트 브스티어 드레스로, 두터운 재질의 눈부신 연핑크 화이트 드레스로 추정가는 무려 400만 달러 (한화 약 45억 원)이 넘는 초고가 드레스라고 하네요. 



게다가 당시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시상식 당시 제니퍼 로렌스는 여우주연상에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너무도 감격한 나머지 무대를 향해 걸어 올라가다 긴 드레스를 밟아 꽈당 넘어지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고, 기념 촬영 무대에서는 실수를 짖궃게 놀리는 기자에게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보이는 22살의 말괄량이 여배우의 모습으로 해서 디올 드레스의 홍보 효과는 최고점을 찍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아카데미 시상식이 끝나고 제니퍼 로렌스는 크리스찬 디올과 3년간의 광고 모델 연장 계약을 성사시키며 광고 모델료로 1,500만 달러 (한화 약 170억 원)의 거액을 손에 쥐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꽈당 한 번에 50억, 손가락 하나 들어올려 또 50억 정도는 벌었지 않았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