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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 이슈

종이컵, 일회용컵, 텀블러, IWC 시계, 에르메스 가방까지, 김주하 아나운서 문재인 디스했다 빅엿 먹은 사연

얼마전 문재인 대통령이 커피를 무척 좋아한다는 것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그냥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원두를 직접 볶고, 자신만의 블렌딩 커피가 따로 있을 정도로 엄청난 커피 매니아라는 내용이이었죠.


그리고 그런 문재인 대통령의 커피 취향과, 뭐 전략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절 백악관에서 커피를 마시며 보좌과들과 프리하게 회의를 주재하고 얘기를 나누는 사진 등등 19대 대통령 취임 단 며칠만에 문재인 대통령의 커피 얘기가 풍성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바로 이 문재인 대통령의 커피 사랑에 종편 뉴스 채널 MBN과 김주하 앵커가 딴지를 걸었습니다. 말이 딴지지 이건 출구없는 비난이자 맹목적 흠집내기에 불과하다고 보이네요.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사건의 발달은 지난 2017년 5월 12일 MBN 뉴스 8 '이 한 장의 사진' 코너에서 김주하 앵커가 문재인 대통령이 커피를 마시는 사진을 공개하면서부터입니다. 짧은 영상이니까 일단 아래 동영상부터 보고 가실까요?



김주하 앵커는 이날 멘트에서 "우리나라의 새 대통령은 유난히 커피를 사랑한다고 합니다. 직접 원두를 볶고 내릴 정도라고 하니까요."라는 말로 시작해서 약 38초에 이르는 발언을 하게 됩니다. 


문제가 되는 내용은 문재인 대통령의 커피 사랑이라는 사진을 보고 올라온 네티즌들의 댓글을 소개하는 과정에서 발생합니다. 


"커피 대신 국산차를 사랑했으면 하는 바람부터, 일회용 컵대신 텀블러를 사용했으면 더 좋았겠다 하는 의견까지, 국민들이 대통령을 사랑하면 할수록 기대하고 바라는 건 더 많아지나 봅니다"는 멘트였죠.



이에 당연하다는듯 네티즌들의 야유와 비난이 쏟아집니다. 김주하 앵커와 MBN을 향한 야유와 비난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누가 봐도 별 문제가 없는 내용을 일방적으로 한 단면만을 억지로 꺼내서 만들어낸 비난이다는 것과, 비난, 아니 뉴스의 수준이 국민을 우롱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죠. 


왜 그런지 내용을 짚어볼까요? 먼저 커피 대신 국산차를 사랑했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이건 뭐 대통령은 그냥 기호식품에 불과한 커피도 본인 취향대로 못 마시는 것이냐, 사향고양이에서 추출한다는 최고급 루왁커피를 마신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 왜 양복입은 것은 뭐라고 안 하냐, 나라를 대표하는 국민의 대표답게 한복 입고 다니라고 하지 그랬느냐, 식당에서 직원들과 몇 천원짜리 구내식당 식사하는 사진은 왜 이 한 장의 사진이 아니냐는 네티즌들의 조롱과 불만이 이어집니다. 


일회용 종이컵 부분도 마찬가지입니다. 페이스북 인기 페이지인 헬조선 늬우스는 김주하 앵커의 텀블러 발언에 대해서 "김주하가 문재인을 비판했다. 종이컵을 썼다는 게 이유다. 앞으론 전용 텀블러나 머그를 써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면 유리를 생산할 때 배출되는 가스를 이야기하려나."로 시작, "아, 그대가 광고했던 화장품 회사는 얼마나 친환경적으로 장사하는지 아는가? 알아도 다룰 수 없나? 왜 광고를 줘서? 일회용 종이컵은 물론 환경에 해롭다. 다만 김주하가 박근혜를 비슷한 수준으로 비판했는지 의문이다. 90만 원짜리 크리넥스통에 대해서, 호화스런 복장에 대해서 그녀가 비판한 적 있는가."는 내용으로 김주하 앵커의 병맛 저질 수준의 멘트에 촌철살인을 날립니다. 


<헬조선 늬우스 김주하 비판 내용>


김주하 앵커의 문재인 대통령 커피 비난 멘트는 과거 김주하 앵커의 모습과 비교해서 그대로 역풍을 맞기도 합니다. 네티즌들은 김주하 앵커가 일회용 종이컵도 아닌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사용해서 과일 쥬스를 마시는 사진을 올리며 비난을 가합니다. 


또한 네티즌들은 김주하 앵커의 명품 취향을 지적하며, "에르메스 백 500만원 짜리, IWC 시계 차고 다니는 사람이 할 말은 아닌듯"이라는 발언으로 김주하 앵커의 문재인 대통령 커피 사랑 디스를 조롱하기도 했습니다. 


<에르메스 백과 IWC 시계로 몇 천만원을 걸친 김주하>


사실 극우 종편 채널 MBN이 저런 내용을 내보낼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저런 내용이 바로 자신들을 지지하는 보수 세력이 박수칠 내용이라고 생각할 수 있으니까요. 


근데 편집의 수준과 스토리의 구성 수준이 정말 저것밖에 안 된다는게 대한민국 보수 종편 언론의 수준이하 한심함을 대변하는 것같아 어의가 없을 정도네요. 정말 썩소도 안 나올 지경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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